서울시는 차량 정차 시 공회전에 따른 연료소비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시내버스 950대와 관용차 50대에 공회전 자동방지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회전 자동방지장치는 신호대기 등으로 엔진이 일정시간 공회전하면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멈추게 하는 장치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와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40대와 택시 5대를 대상으로 공회전 방지장치를 시범운영한 결과, 연료소모량은 5∼11% 감소했으며 미세먼지(-21.3%), 질소산화물(-5.4%), 일산화탄소(-21.4%), 이산화탄소(-5.4%) 등도 모두 감소했다.
시는 서울에서 운행 중인 전체 시내버스 7,600대에 공회전 방지장치를 부착하면 연간 최소 13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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