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술력·수출 OK '방산 선진국' 길이 보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술력·수출 OK '방산 선진국' 길이 보인다

입력
2009.10.26 00:10
0 0

20일부터 25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09'를 통해 우리나라는 70억달러에 가까운 수출 수주 및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27개국 273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업체들은 각국 정부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3억6,000만달러 어치 수출을 실제 수주했으며, 65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수주 내용은 대한항공이 보잉 747기종의 날개 부품 생산수출 계약 3억달러, LIG넥스원의 포구(砲口) 초속측정레이더 계약 5,000만달러, SENSIS의 항공관련 신호장비 공급 900만달러 등이다.

주요 수출상담 실적으로는 현대로템이 중동과 동남아 4개국을 대상으로 46억달러 가량의 K-2전차 및 K1A1 전차 400여대 판매 상담을 벌였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2억달러 상당의 고등훈련기(T-50)와 위성부품 수출 상담을 했다.

삼성테크윈은 1억5,000만달러 가량의 K-9 자주포 등 1개 대대 18문을, 두산DST는 태국과 콜롬비아 등에 5억달러 상당의 차륜장갑차를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상담이 모두 계약으로 연결될 수는 없지만 상담 규모가 큰 만큼 일부만 성공해도 향후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운영본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1975년 소총용 탄약 47만달러 어치를 첫 수출한 이후 99년 1억600만달러로 1억달러 수출을 돌파했고, 지난해(10억3,000만달러)에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방산 수출 규모가 9월 말 현재 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연말까지는 올해 목표치인 12억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윤차영 공동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국산 방산장비의 해외 수출의 물꼬를 터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 행사는 2011년 10월 개최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