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재오(사진) 국민권익위원장이 25일 자신의 임기(3년)와 관련, "임기를 채울 수도 있고, 못 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방송된 KBS 1TV '일요진단'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의 임기를 채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발언은 서울 은평을에서 당선된 창조한국당 문국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내년 7월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아직 권익위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 데다 할 일도 많아 지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날 SBS TV '선데이 뉴스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이 골프 접대를 받는다거나 접대를 한다거나, 업무를 팽개치면서까지 골프를 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골프접대에 대한 강도 높은 기강 점검을 예고했다. 또 자신의 '1일 1현장' 방문 원칙이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패는 현장에 있는 것이지 문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며 "야당이나 반대파가 하는 소리가 두려워서 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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