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경기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재선거를 사흘 앞둔 25일 "이제는 단일화 책임론을 끝내고 (당선이) 될 수 있는 후보 중심으로 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가 협상 여부에 대해서도 "시간이 너무 없다. (협상 때문에)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24일 새벽까지 진행된 비공개협상에서 단순지지도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무소속 임종인 후보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임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운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민주당이 야권공조를 걷어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당리당략에 집착한 민주당의 단일화 거부는 소탐대실이고 야권공조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는 단순히 안산 선거를 넘어서 국민의 여망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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