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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업단지, 녹지 20% 넘는 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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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업단지, 녹지 20% 넘는 단지로

입력
2009.10.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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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업단지가 단지 내에 물길이 흐르고 전체의 20% 이상이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는 '친환경 명품산업단지'로 개발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산업단지 기본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에 개발계획 및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지 북쪽에 있는 새만금 산업지구는 여의도 면적(295㏊)의 약 6배 규모인 1,870㏊로, 농어촌공사가 1조9,437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완공한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전체 면적의 51%인 956㏊는 산업ㆍ물류 용도로, 38.2%인 712㏊는 공공시설 용도로, 5.7%인 108㏊는 상업업무 용도로 쓰이게 된다. 경관이 좋은 해안에는 주거ㆍ상업ㆍ에코센터와 수변 공원이 들어서고, 수로를 경계로 산업용지와 도시용지로 나눠진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산업단지는 격자형 배치 구조였으나 새만금 산업지구는 해안 개방(워터프런트) 형태의 독특한 외관과 산업단지 내 수로를 통한 해상교통망을 갖춘 명품 산업지구로 개발할 것"이라며 "전체 면적의 2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확보하고, 수로를 따라 단지 전역이 녹지지대와 생태공원으로 연결돼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청정복합산업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ㆍ물류ㆍ연구시설, 학교ㆍ발전소ㆍ공공청사는 조성 원가 이하로 공급되며, 장기임대 단지는 조성 원가의 최대 50%, 상업ㆍ업무ㆍ주택용지는 감정평가금액으로 각각 분양된다.

농어촌공사는 우선 산업시설 용지 100㏊를 분양하기로 하고 2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입주조건, 분양계획, 투자혜택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분양은 개발계획 등에 대한 승인이 나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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