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연안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나라. 푸른 바다, 산호초, 야생동물, 열대 정글을 갖춘 이 나라는 태어난 지 28년 밖에 되지 않은 카리브해 연안의 막내 국가 벨리즈다.
오랫동안 영국령 온두라스의 식민지로 있다가 1981년 독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 나라 국민은 신생 조국에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30만명 밖에 되지 않는 인구지만 여섯 인종이 반목과 갈등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도 이 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EBS는 26~29일 오후 8시 50분 '세계테마기행'에서 카투니스트 신예희와 함께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의 벨리즈로 여행을 떠난다. 26일 '카리브와 마야'에서는 푸른 카리브 해와,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름답다는 산호섬 키코커를 만난다. 마야 문명의 신비를 간직한 산과 정글에는 야생 동물이 뛰어다니고 있다. 옛 마야의 유적지에서는 생생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27일에는 마야 문명의 신비를 엿본다. 석회동굴 '악툰 투니칠 무크날'에는 과거 제물로 바친 것으로 전해지는 유골들이 보존돼 있다. 미국 탐험가가 1986년 우연히 발견한 이 동굴에서 고대 마야인과 만난다.
28일에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인 벨리즈의 인종을 살펴본다. 벨리즈에는 고대 마야인의 후손인 마야족부터 중남미 원주민과 백인의 혼혈인 메스티소, 흑인 노예의 후예 크리올, '블랙 카리브인'이라고 불리는 가리푸나인, 개신교 일파 공동체인 메노나이트 등 여러 인종이 함께 살고 있다.
29일에는 젊은 나라 벨리즈의 생일 풍경을 지켜본다. 9월 21일은 벨리즈의 생일 곧 독립기념일이다. 벨리즈에서는 9월 내내 축제가 이어지고 국민은 그런 축제에 취해 한 달을 보낸다. 벨리즈인들은 가두 퍼레이드, 독립기념일 축제 등을 함께 즐기면서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는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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