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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무적행진 "아시아엔 적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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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무적행진 "아시아엔 적수가 없다"

입력
2009.10.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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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다를 향해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아시아무대 정복'을 꿈꾸는 포항에 또다시 응원가 '영일만 친구'가 널리 울려 퍼졌다. 포항팬들이 목 놓아 부른 '영일만 친구'는 포항이 거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도쿄로 향하고자 하는 팬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파리아스호'는 팬들의 바람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도쿄행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움살랄(카타르)과 경기에서 황재원과 김재성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홈 무적행진(23경기 14승9무, 리그, 컵, FA컵, 챔피언스리그 포함)을 이어가며 또다시 홈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파리아스 감독이 노린 '대승'은 아니었지만 포항은 오는 29일 준결승 2차전인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최소 1골차 이하로 패하더라도 결승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다득점을 노린 포항은 노병준-스테보-데닐손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노병준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수비를 두텁게 세운 움살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포항은 골대를 2차례나 맞히는 불운으로 손쉽게 선제골을 뽑지 못했다.

전반 2분 데닐손의 슛과 41분 스테보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포항은 결국 첫 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황재원은 전반 추가 시간에 김재성의 오른쪽 코너킥을 백헤딩으로 살짝 돌려 놓으며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포항은 추가 득점을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후반 5분 스테보와 후반 8분 노병준의 슛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무위에 그쳤지만 포항은 '공격 앞으로'를 계속해 나갔다. 결국 황재원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김재성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송창호가 올린 크로스를 김재성이 돌고래처럼 솟아올라 그림 같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이후에도 황진성과 바그너를 투입하며 쉼 없이 몰아쳤지만 추가골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움살랄은 K리그 출신 마그노와 다비를 투톱으로 내세워 '무승부 작전'을 펼쳤지만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항=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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