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주름은 이성, 이마 주름은 인생, 입가 주름은 천리를 알만 한 나이에 생긴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이처럼 주름은 대표적인 세월의 흔적이다.
주름은 25세를 전후부터 생기기 시작해 눈가 이마 입가로 번진다. 나이가 들면 피부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줄면서 얼굴이 푹푹 꺼지고 깊은 골이 생기는 것이다. 노화 외에도 수분 부족, 자외선, 스트레스 등도 주 원인이다. 또한 습관적으로 찡그리거나 같은 표정을 자주 지을 때 미간 주름이나 입가의 팔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이는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이처럼 깊어지는 주름과 탄력 없이 축 쳐진 피부는 남녀와 나이를 불문하고 피하고 싶은 세월의 흔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주름을 펴고, 늘어진 피부를 탱탱하게 리프팅해 다시 젊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의 공통점은 성형수술처럼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티 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젊어지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시술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주름 개선 치료로는 보톡스, 레이저 시술, PRP(Platelet Rich Plasma) 시술이 꼽힌다.
보톡스는 주름 치료의 대명사로 매우 간단하고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미간 주름, 웃을 때 생기는 눈가 주름 등 짙은 주름에 효과가 좋다. 그러나 보톡스는 효과가 6~8개월에 불과하다. 따라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 시술로는 써마지 리프트, 리펌ST, 타이탄 레이저, G_빔 레이저 등이 대표적이다. 써마지 리프트는 처진 피부를 당겨서 펴 주는 치료다. 고주파 에너지가 진피층에 전달되면서 노화한 콜라겐을 자극해 탄력을 회복해 주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주름을 개선한다. 리펌ST는 고주파와 근적외선을 피부 진피층에 침투시켜 콜라겐 재생과 피부의 타이트닝 효과는 물론, 갸름한 턱 선을 위한 V라인 리프팅 효과도 가져온다.
타이탄 레이저는 피부 가장 깊은 콜라겐까지 레이저가 들어가는 특수한 기능 때문에 리프팅 효과가 나타난다. 타이탄 레이저를 받으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재생되면서 넓은 모공이 조여지며, 주름지고 늘어졌던 피부가 탱탱하게 리프팅된다. G_빔 레이저는 냉각 가스로 피부를 일시 냉각해 레이저 열로부터 표피를 보호하면서 레이저빔을 쬐게 된다. 레이저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 섬유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주름이 개선되고, 처진 피부가 팽팽해지며,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시술도 주름 치료에서 좋다. PRP시술은 자기 혈액의 혈소판을 주사한다. 혈소판에 다량 함유돼 있는 성장인자가 세포를 증식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탄력 세포를 생산해 주름이 개선된다. 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잡티 등 미백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여 전반적으로 피부 톤이 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술로 동안의 적인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탄력을 더해 줄 수 있다. 그러나 피부 주름은 여러 원인에서 비롯되고, 나이별로 다른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한 뒤 치료법을 택해야 원하는 만큼의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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