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당첨 가능성이 높은 곳에 넣어볼까, 아니면 알짜 물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볼까.'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이어 이번 주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이 추가로 발표되면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새로 발표된 2차 지구는 물론이고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보금자리주택 지구가 지정되고 공급물량도 꾸준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현재 청약이 진행중인 시범지구 물량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내년 상반기 사전예약에 들어갈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와 향후 공급될 물량을 염두에 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약저축 납입액을 늘려라
시범지구에서 당첨이 안됐다면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받는 내년 상반기까지 청약저축 납입액을 늘리고 가점을 높여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경우 시범지구에서와 같이 서울 강남권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가 들어 있어 서울 강남에 다시 한번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내년 2차 사전예약 때까지 청약저축 납입액을 늘려 놓는다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권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 납입금이 2,0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본다. 수도권 인기지역은 납입액 1,300만원, 수도권 비인기 지역은 청약저축 납입금이 1,000만원은 돼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약저축 납입금이 다소 적더라도 가점이 높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대상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청약에 나서볼 필요가 있다.
지역우선을 공략하라
청약저축 납입금이 적은 경우라면 지역 우선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서남권 및 동북권 등이 2곳씩 포함돼 있다. 현재 자신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전략을 짜본다면 당첨 확률도 올릴 수 있다.
2차뿐 아니라 3차, 4차 등의 지구지정이 잇따를 예정인 만큼 공급 지구와 공급 가구수가 확대돼 청약 수요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당첨 기회도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스피드뱅크 김광석 실장은 "보금자리 시범지구 청약 현황을 보면 수도권 거주자들의 경우 자신의 거주지와 상관없이 당첨 가능성만 보고 청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금자리주택이 계속 공급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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