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분기에 해외 법인을 포함해 매출 13조8,998억원, 영업이익 8,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LCD 패널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15.7%, 영업이익이 49% 상승했다.
특히 TV와 휴대폰이 선전했다. LCD TV가 분기 처음으로 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어선 401만대를 기록했고, 휴대폰이 3,160만대가 팔려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 선을 넘어섰다. 휴대폰은 숙원인 연간 1억대 판매 목표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흑자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휴대폰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3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 매출이 지난해 4분기의 13조4,000억원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하락,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 봤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