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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후' 지적 장애 선수들 '사회적 차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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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후' 지적 장애 선수들 '사회적 차별' 고발

입력
2009.10.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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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 2급의 국가대표 수영 선수 김진호씨. 4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은 그는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서 장애 극복의 한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후원 계약도 줄어든 상태다. 기업들의 잇따른 문전박대로 상처만 입은 진호씨 가족은 진호씨의 선수 생활 중단까지 고민하고 있다.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는 22일 밤 11시 15분 지적 장애 선수들에게 유독 야박한 국내 체육 정책의 문제점을 짚는다.

4년 사이 진호씨의 영광을 바라보며 이른바 '진호 키드'도 급증했다. 올해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수영 선수 180명 가운데 150명이 지적 장애인이다. 그들은 실력도 일취월장하여 세계 장애인 수영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세계지적장애인 종합대회 수영 부문에서 종합 2위의 성과를 거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줄줄이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있다.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실업팀을 갈 수 없고, 세계 신기록을 세워도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와도 연금과 포상금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이들에게는 막막하기만 할 뿐이다.

어딜 가나 스타 대접을 받는 진호씨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는 지난달 열린 장애인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그는 11월 그를 지원해주던 업체와의 후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진호씨와 함께 국제대회에 나가 큰 성과를 거둔 동료 선수들도 공장 취업을 고민하고 있을 지경이다. 프로그램은 진호씨의 모습을 통해 지적 장애 선수들에게 닥친 어둠을 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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