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 사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학 박물관'이 문을 연다.
경기문화재단은 20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인근에 2,038㎥ 규모의 실학 박물관이 23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상설 전시실이 3곳으로 제1전시실에는 조선 후기 실학의 형성 과정을, 제2전시실은 실학의 전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제3 전시실에는 조선 후기 실학파들이 몰두했던 첨문과 지리에 대한 연구물들을 전시했다. 이 밖에 기획 전시실과 80석 규모의 강당 및 부대 시설 등도 갖췄다.
특히 개관일에는 '김육과 대동법'이라는 주제의 개관전도 열릴 예정이다. 김육은 18세기 실학의 융성에 영향을 끼친 선구자로, 그의 정책들은 훗날 실학 사상가들의 정책과 상당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그가 주장한 대동법, 수차, 화폐 통용법, 역법 개선 등의 정책을 이번 개관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초대박물관장은 경제학자인 안병직 시대 정신 이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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