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교사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000명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저촐산 여파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시도교육청이 채용 규모를 확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사상처음 2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20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16개 교육청의 초등교사(유치원 특수교사 등 포함) 모집인원은 총 4,960명으로 지난해(5,868명)에 비해 1,000명 정도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초등생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데다 내년도 초등교원 정원이 동결되고 퇴직자 수도 예년보다 적어 임용 폭이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1,144명에서 올해 876명으로 줄어든 것을 비롯해 경북 528명→285명, 경남 541명→ 319명, 전남 510명→ 312명, 전북 466명→ 312명, 대구 339명→ 113명, 충남 425명→366명 등으로 급감했다.
이렇게 되면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초등교사 임용갱쟁률은 교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2004년 1.2대 1, 2005년 1.35대 1, 2006년 1.37대 1, 지난해 1.9대 1 등으로 매년 경쟁률이 뛰고 있다. 올해는 2대 1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1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도 취업난 등을 반영하듯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41.2대 1, 경기 27.6대 1, 부산 25.5대 1, 전북 39.1대 1, 광주 43.1대 등 전국 대부분 지역 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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