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또 하나의 '환경올림픽' 유치를 이끌어 냈다.
도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UN 3대 환경협약'인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를 최근 유치해 세계에'녹색환경수도 경남'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창원컨벤션센터(CECO)와 경남산림환경연구원 등에서 2주간 열릴 경남총회에는 UNCCD 회원국 정상을 비롯 장ㆍ차관급 등 정부대표 1,000여명, 국제 및 정부간 기구 관계자 500여명, 비정부관계자 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 관람객도 수만명에 달해 생산유발 545억원, 부가가치 42억원, 고용창출 4,648명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아시아권에서 처음 열리는 이 총회를 통해 북한, 중국, 몽골 등 동북아 국가의 사막화 및 산림황폐화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경남이 보유한 황폐산림 녹화기술 등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총회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포스트 람사르 시책의 하나로 정부에 가장 먼저 총회 유치를 신청, 전북과 제주, 인천 등 4개 시ㆍ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2월 국내 개최 후보지로 결정됐으며 김태호 지사는 제9차 총회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직접 날아가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총회 유치에는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과 황폐지 복구 성공지역, 조림 성공지역 등 개최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지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