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람의 아들'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이번에는 메이저 챔프 왕중왕에 도전한다.
18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끝난 제25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양용은이 미국으로 건너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우승자들만 겨루는 이벤트 대회 우승을 노린다.
20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골프장(파70)에서 열리는 PGA 그랜드슬램 대회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의 우승자 4명이 모여 2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치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루카스 글로버,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와 대결한다. 양용은이 우승할 경우 역시 아시아인 첫 대회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총상금 135만달러로 우승자에게 60만달러가 주어지며 최하위인 4위도 2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양용은에게는 체력과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양용은은 프레지던츠컵을 마치자마자 13일 입국해 스킨스게임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고, 18일 대회가 끝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에 다시 오르는 강행군을 해왔다.
양용은은"체력 부담이 많지만 한국인 메이저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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