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우리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크게 넓히고자 한다"면서 "지역간, 계층간 문화 향유의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26차 라디오 연설에서 "농촌, 산촌, 어촌 전국 어느 곳에서나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세기는 문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문화인 시대"라며 "문화는 먹거리도 만들어내고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고유한 음식문화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며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이 문화도 우수한 국가임을 알려야 경제수준에 걸맞게 나라의 품격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화 강국으로의 도약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앞으로 정부도 각종 문화 컨텐츠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25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국을 순방한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 22일 프놈펜에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진 뒤 24~25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6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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