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내의 일탈을 통해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린 아르헨티나 영화. 후안 데소자(훌리오 차베스)는 남부러울 것 없는 중산층의 중년 사내이다. 사랑하는 아내 클라우디아는 임신 중이고, 그의 직업은 변호사다.
나이 때문에 돋보기 안경을 쓰는 것 이외에 인생에 큰 불만이 없던 그는 어느 날 출장 가던 버스 옆자리에 앉은 남자인 마누엘 살라자르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마누엘 살라자르이고 독신에 의사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던 그는 식당에서 처음 만난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 살라자르의 장례식에도 참석한다. 그렇게 데소자는 연달아 삶의 일탈 속으로 빠져드는데… 2007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감독 아리엘 로터. 원제 'El Otro'(2007),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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