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요즘 읽는 책은?
"주희, 여조겸이 엮은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_ 왜 이 책을?
"'근사록(近思錄)'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필독 교양서였다. 그 선비들의 글을 읽다가 그들이 읽은 '근사록'을 따라 읽게 되었다. 책은 또 다른 책을 읽게 해준다."
_ 이 책의 좋은 점은?
"유학의 많은 분야들을 일목요연하게 간결한 문장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정치, 학문, 윤리, 인간, 사회, 공동체를 서로 연관시켜서 설명하고 있는 점이다. 학문과 현실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_ 인상적인 부분은?
"책을 읽고서도 읽기 전과 마찬가지의 인간이라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는 점이다. 독서는 도락이 아니라 자기 개조의 길로서만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개조는 관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유학이 현대의 생태학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_ 추천한다면?
"대학에 입학하는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인문주의적인 인간의 아름다움이 이 책에 드러나있다."
<근사록집해> 는 _ 중국 송(宋) 효종 2년 때 주희, 여조겸이 성리학의 선도자였던 주돈이, 정호, 정이, 장재의 저술 중 학문적이면서 일상생활에 절실한 글들을 채록한 <근사록> 에 엽채가 주석을 단 책이다. 성리학의 근본, 학문의 자세, 수양의 방법 등 총 14장으로 구성됐으며, 성리학의 입문서라 불렸다. 이광호 역주. 아카넷(2004)ㆍ전 2권 각 566쪽, 458쪽ㆍ각 권 2만6,000원, 2만4,000원. 근사록> 근사록집해>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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