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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10·28 재보선/ 여야 "수도권 성적표가 최우선" 표밭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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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10·28 재보선/ 여야 "수도권 성적표가 최우선" 표밭속으로

입력
2009.10.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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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8 재보선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수도권 격전지를 찾았다. 수도권 성적표가 정국 향배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수원 장안에 위치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수원 장안 박찬숙, 안산 상록을 송진섭 후보 등이 대거 참석, 재보선 승리 결의대회를 방불케 했다.

정 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친서민 정책을 뒷받침하느냐, 아니면 반대만 일삼는 구태 정치세력을 도와주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에 대해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도부는 회의 직후 안산 상록을과 경남 양산을 차례로 방문, 송진섭 후보와 박희태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고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 대표는 "우리는 정치꾼, 말꾼이 아니라 지역발전 전문가를 후보로 내세웠다"며 여당 지지를 역설했다.

정 대표는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여당은 재보선에서 징크스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좋은 결과도 있을 수 있다"며 다소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온종일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을 누볐다. 정 대표는 새벽부터 당을 상징하는 연두색 점퍼를 입고 안산 상록수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만났고, 김영환 후보와 함께 부곡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노심(老心)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 대표는 김근태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안산 현지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개혁진영을 지지하는 국민이 이명박 정부의 독주와 독선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 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수원 장안으로 이동, 손학규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수도권 선거대책회의를 가진 뒤 북수원 홈플러스 앞과 시장 등을 찾았다. 정 대표와 손 선대위원장 등은 당원과 시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해가며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전 충북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는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안산에서 장경우 후보의 출정식을 소화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안산 상록을 지역을 찾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한 무소속 임종인 후보 출정식에 참석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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