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4일 강력하고 스피디한 '실행력'을 경영 화두로 던졌다.
허 회장은 이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150여명을 모아 올해 마지막으로 가진 GS임원모임에서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변함없이 성과를 내는 저력 있는 기업들은 예외 없이 강력한 실행력을 지니고 있다"며 "실행력을 최고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는 열정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내년 사업계획 준비와 관련해서도 올해보다 훨씬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요구했다.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은 항목은 속도와 완성도.
허 회장은"목표를 높게 잡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면서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다소 미흡한 점을 조정하고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실행의 완성도를 확보하려면 보통의 성실성을 훨씬 뛰어넘는 최고의 장인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팀워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며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기업문화를 뒷받침으로 하나된 팀은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한다"며 실행력이 뛰어나고 현장에 강한 리더를 많이 확보할 것도 주문했다. 또 현장에는 실행 방안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실행력의 우위를 확보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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