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평생 짊어질 의무"
"자원봉사는 평생 짊어져야 할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요."
정현모(17)군이 말하는 자원봉사의 정의다. 정 군은 어머니가 한 사회봉사단체 단장을 맡고 있어 비교적 일찍 봉사에 눈을 뜨게 됐다. 중학교 때 어머니의 권유로 찾은 한 재활원에서 별 생각 없이 점심을 장애아이에게 떠먹이다 거부당하는 일이 생겼다. 대화도 없이 형식적으로 식사 돌보미 활동을 한 게 화근이었다. 정 군은 하나의 봉사활동이 단순한 게 아니라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정 군은 일회성 단기 봉사보다는 정기봉사를 지향한다.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정기봉사가 좋단다. 정 군이 하고 있는 장애아 돌보미 활동과 대중교통 모니터링 활동 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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