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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100원짜리 동전 재료비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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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100원짜리 동전 재료비는 얼마…

입력
2009.10.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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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니켈 알루미늄 등의 합금 덩어리인 동전의 원재료비는 과연 얼마나 될까?

14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동전 하나를 만드는 원재료비가 100원짜리 59원, 50원짜리 34원, 10원짜리 6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동전 중 최고가인 500원짜리의 원가는 84원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0원짜리 동전은 5.42g으로 구리 75%, 니켈 25%로 구성됐다. 현재 구리가격와 니켈의 국제가격이 g당 각각 약 7원54전, 21원22전인 점을 감안하면 원가는 59.44원인 셈이다.

또 50원짜리(구리 70%, 아연 18%, 니켈 12%) 와 10원짜리(구리 48%, 알루미늄 52%)도 원재료비만 계산하면 34.30원과 5.86원이었다. 500원짜리 동전은 합금비율은 100원짜리와 똑같지만 무게가 2.28g더 무거워 원재료비는 84.34원으로 계산됐다.

결국 현재 동전 재료비는 모두 멜팅포인트(Melting Point)를 밑도는 셈. 멜팅 포인트란 동전의 액면가와 재료비가 같아지는 것을 말한다. 100원짜리 동전의 경우, 재료비가 100원이 들면 멜팅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제 원자재시세 상승과 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멜팅포인트 역전현상, 즉 재료비가 액면가를 넘었던 적이 있다. 이 경우 이론적으로는 동전을 쓰는 것보다, 동전을 녹여 다른 장신구 등을 만들어 파는 것이 더 이익이 되므로 화폐의 안정성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구리, 아연, 니켈 등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주화의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니켈은 고액권 주화에, 구리는 저액권 동전에 주로 쓰인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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