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안보ㆍ경제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가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8차 총리회담을 갖고 금융위기 극복과 테러 대응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외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 회원국과 이란,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4개 옵서버 국가, 초청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이 참가했다.
회원국들은 구체적으로 각국 간 교통, 통신망 구축을 합의하고 연내 카자흐스탄에서 무역 확대와 회원국 통화 사용 문제 논의를 위한 재정장관 회의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각국 대표들은 2010년 예산을 심의하면서 2009년 역내 테러방지 기구에 예산을 일부 배정, 테러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총리들은 회의가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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