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일자리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그렇지만 고용시장의 '봄'은 아직 먼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80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7만1,000명(0.3%) 늘었다. 지난해 11월(7만8,000명)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의 증가이자, 두 달 연속 '플러스(+)'다.
신규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2월 1만2,000명이 줄어 올 5월까지 '마이너스(-)'행진을 이어오다, 이후 증감을 반복해왔다.
통계청은 희망근로사업 등 재정지출에 따른 공공부문의 일자리 증가와 경기회복세가 맞물려 일자리가 비교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43만1,000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7,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도소매ㆍ음식숙박업(-15만8,000명), 제조업(-11만8,000명), 건설업(-7만5,000명) 등 다른 업종에선 그 수가 줄었다.
한편 실업자 수는 8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4,0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작년의 같은 달에 비해서는 0.4%포인트 증가했고, 청년 실업률은 1.5%포인트 오른 7.6%를 기록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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