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범하는 '희망과 대안'은 시민단체뿐 아니라 학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급 인사 120여명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회원이 직접 선거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그 면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희망과 대안에 따르면 참여인원 중 절반 정도는 시민단체 관련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진보세력의 차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비롯해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백승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하승창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소속 단체에 가지는 각각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들은 앞으로 선거운동의 주요 실무를 담당할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학계 인사도 많다. 70년대 이래 진보적 통일운동을 이끌어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표적이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으로 낙천ㆍ낙선운동의 전면에 섰던 정대화 상지대 교수를 비롯해 박순성 동국대 교수,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등 진보적 학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종교계 인사로는 우선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상근 목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나승구 신부,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삼보일배에 앞장선 수경스님과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정상덕 공동대표,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의 진우 상임의장, 함세웅 신부, 현각 스님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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