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암 정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삼성암연구소를 개설했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백순명(52) 미국 유방암ㆍ대장암임상연구협회(NSABP) 교수가 임명됐다.
250억원을 투자해 설립된 연구소는 삼성암센터 지하 4층에 660㎡(약 200평) 규모의 전용 연구 공간을 확보하고 국내에 처음 도입된 유전체분석기인 나노스트링, 이미지 스캔, 분석 장비인 에리얼 등 첨단 연구 장비를 갖췄다.
삼성서울병원은 연구소의 임상시험을 활성화해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백 소장은 "연구소는 출범 이전부터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을 시행하기 위한 제도인력 시설을 위해 투자해 왔다"며 "1ㆍ2상 임상시험뿐 아니라 해외 임상연구기관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3상 임상시험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한 초석으로 우선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0년 간 유방암과 대장암의 표준치료 방향을 대부분 결정한 NSABP의 정식 멤버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NSABP 병리과장으로 재직 중인 백 소장은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의 임상 개발을 주도해 왔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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