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 KIA 충분한 휴식 '여유만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KIA 충분한 휴식 '여유만만'

입력
2009.10.14 06:47
0 0

SK-두산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13일. 광주에서 합숙훈련 중인 KIA 선수단은 숙소인 모 호텔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삼삼오오 TV 앞에 모여 앉았다. 일부는 "바람을 탈 줄 아는 두산이 까다롭다", 일부는 "그래도 한국시리즈 2연패의 관록이 돋보이는 SK가 무섭다"고 전망했다. 코치들조차 "SK가 편하다"는 의견과 "두산이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 갈렸다.

이날 경기는 2회초 두산의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진 탓에 결국 노 게임이 선언됐다. 선발투수로 나섰던 SK 카도쿠라와 두산 금민철은 플레이오프에서 더는 등판할 수 없게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14일 다시 치러진다.

방송에서 캐스터가 "오늘 경기는 결국 우천으로 순연됐다. 오늘 순연된 경기는 내일 열립니다"라고 말하자 TV 앞에 있던 KIA 선수들은 서로 손뼉을 마주쳤다. KIA의 한 선수는 "5차전까지만 가도 우리가 유리한데 사실상 6차전을 치르게 됐으니 우리 팀의 우승 가능성이 더 커진 것 아니냐"며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11일 잠실 3,4차전을 관전한 조범현 KIA 감독은 "5차전까지 치러야 SK는 카도쿠라, 두산은 금민철을 소진한다. 두 팀 중 누가 올라오든 투수를 최대한 많이 써야 우리한테 유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KIA는 16,17일 광주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1,2차전에 로페즈와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파트너가 누구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로페즈가 1선발, 윤석민이 2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은 "지난달 말 정규시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에 투수들의 공에 힘이 붙었다. 마운드만은 자신 있다"고 했다.

KIA는 지난달 25일 광주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이틀간 휴식을 취한 KIA는 28일부터 광주구장에서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인천=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