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젊은 거장들 선율에 농익는 가을/ 2009 대한민국국제음악제 27일부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젊은 거장들 선율에 농익는 가을/ 2009 대한민국국제음악제 27일부터

입력
2009.10.14 06:40
0 0

지난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의 신예들이 온다. 국내 지방의 클래식 수준을 가늠할 기회도 마련된다. 한국음악협회의 '2009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27~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나흘 간의 향연을 펼친다. 1975년 광복 30주년 기념 음악회로 시작, 한때 '서울국제음악제'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6년에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올해는 '거장과의 만남'을 주제로 내걸었다. 30대의 나이에 국제 콩쿠르를 접수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끈 신예들이 거장과의 만남을 중개한다.

첫날인 27일은 지난해 국제 파블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린 주자 발레리 소콜로프의 무대다. 지금 유럽 음악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우크라이나 청년은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등을 들려준다. 아이슬란드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루먼 감바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D장조'도 연주한다.

28일은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우승자인 아일랜드 출신의 피닌 콜린스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를 연주한다. 협연할 정치용의 원주시향은 같은 작곡가의 '교향곡 2번 e단조'를 들려준다.

29일에는 저음의 금관악기인 유포니엄 주자 스티븐 미드가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함께 루딘의 '유포니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Hollws'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이번 공연을 위해 미드가 작곡가 루딘에게서 헌정받은 것으로, 50여장의 앨범을 발표한 그에게는 이번 콘서트가 아시아 초연의 장이기도 하다. 이동호 지휘의 제주도립교향악단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도 들려준다.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3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완주한 단체다.

마지막 날인 30일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트리오의 만남이다. 중견 지휘자 박은성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독일의 피아노 트리오가 만난다. 베토벤과 브람스 해석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확보한 올리버 케른(피아노) 등이 이번 음악제 참가를 위해 구성한 트리오로, 베토벤의 '3중 협주곡 C장조' 등을 연주한다. 트리오의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는 28세에 최연소로 독일 국립 음대 교수에 임명됐고, 17세 연하의 한국인 제자인 첼로 주자 성현정과의 결혼 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일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로비의 간이 무대에서 콘서트도 열린다. 서울청소년리코더합주단, 8인 남성 중창단 굳맨싱어즈, 실내악단 유니스트링앙상블, 서울 중구 청소년오케스트라 등이 각각 '열린 공연'을 펼친다. (02)744-8061

장병욱 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