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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울부짖는 아이" 개인 홈페이지 페루인에게 해킹 조롱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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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울부짖는 아이" 개인 홈페이지 페루인에게 해킹 조롱당해

입력
2009.10.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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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49) 감독이 여러모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의 개인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고 13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엘리트 페루인'이라고 밝힌 해커는 홈페이지에 있는 마라도나의 메인 사진 밑에 '마라도나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울부짖는 아이'라고 비꼬았다. 그리고 해커는 "우리는 축구에서 졌지만 웹에서는 이겼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 11일 페루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팔레르모의 결승골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 4위로 뛰어오르며 기사회생한 마라도나 감독은 선수들 보다 더 기뻐하며 비 속에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페루의 축구팬들은 이러한 마라도나의 '기이한 세리머니'를 트집 잡아 온라인을 통해서 패배를' 분풀이'한 셈이다.

마라도나 감독과 관련한 해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1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홈페이지는 성난 자국 축구팬에게 해킹당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잇따라 패해 월드컵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이자 분노한 팬들은 마라도나 감독이 브라질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협회 홈페이지에 띄우기도 했다.

여전히 예선 탈락 가능성이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는 15일 우루과이로 건너가 남아공 남미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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