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10시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72-6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19연승과 올시즌 2연승을 합쳐 파죽의 2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27경기를 내리 이기고 있다.
그러나 21연승의 길은 험난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신예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21-18로 1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야투율이 낮아지면서 32-38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3분11초께 점수차가 11점까지 벌어지자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하은주(202cm)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하은주가 3쿼터에만 6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면서 점수차는 53-56, 3점 차로 좁혀졌다.
4쿼터 들어 하은주의 위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4쿼터 3분50초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1-61 동점을 만든 하은주는 막판 승부처에서 5점을 몰아 넣었다. 결국 하은주는 19분35초만 뛰고도 1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3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14초 전 박정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9-70까지 쫓아갔지만, 신한은행 김단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데다 이미선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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