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유재석이 지난해 MBC에 출연한 연예인 가운데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11일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MBC TV 부문에서 유재석이 9억 5,440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최고액을 기록했다.
유재석은 현재 SBS TV '일요일이 좋다', KBS 2TV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하고 있어 그가 올해 지상파 방송3사에서 받는 출연료는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2006년에는 MBC에서 8억 65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MBC TV 출연료 순위는 유재석에 이어 박명수 8억 4,277만원, 이휘재 5억 7,454만원, 김구라 5억 3,278만원, 김제동 5억 1,178만원의 순이었다. MBC 라디오에서는 강석 1억 8,938만원, 손석희 1억 7,699만원, 이문세 1억 7,571만원, 배철수 1억 7,412만원, 김혜영 1억 7,122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MBC의 TV, 라디오 각 부문 상위 10명씩 20명에게 지급된 출연료 총액은 전체 출연료 지급액의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상위 10명에 대한 출연료는 57억5천만원, 라디오는 상위 10명에게 16억7천만원이 지급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출연료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생계가 어려운 연예인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며 "시청률을 의식해 소수 인기 연예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지금의 방송제작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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