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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바투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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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바투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입력
2009.10.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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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팀 영남일보와 신생팀 바투가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영남일보 Kixx 한게임 티브로드 바투 신안태평천일염 하이트진로 등 7개 팀이 출전, 풀리그를 벌이는 2009 한국바둑리그는 총 14라운드 가운데 현재까지 12라운드 2경기까지 치러져 앞으로 팀당 1~3 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영남일보가 7승 3패, 바투는 7승 4패를 거둬 두 팀 모두 남은 경기를 다 지더라도 4위 안에 들게 돼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밖에 현재 6승 3패인 전년도 준우승팀 Kixx도 남은 세 경기를 모두 패배하지 않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실하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하위 네 팀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5승 6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한게임이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Kixx와 13라운드 경기 한 판 밖에 남기고 있지 않아 여기서 이길 경우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이 경우 13라운드 잔여 경기와 14라운드 경기가 모두 승패가 별 의미 없는 맥빠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일 한게임이 Kixx에게 져 5승 7패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현재 4승6패와 3승6패를 기록 중인 티브로드와 신안태평천일염에게도 실낱 같은 희망이 생기는 것. 하지만 티브로드와 신안태평천일염 모두 4위가 되려면 각각 2, 3판씩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영남일보 바투 Kixx 한게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굳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개인 부문에서는 김지석 박영훈 이영구가 각각 8승씩 올렸고 목진석 최철한 백홍석이 7승, 박정상 이창호 안조영 윤준상 허영호 김승재가 6승을 기록했다. 조훈현 유창혁 류동완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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