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사랑운동이 동대문구의 복지 사업에 있어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일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 운동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언급하면서 특히 구의 복지사업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5월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사퇴한 전임 구청장을 대신하고 있는 방 대행은 "이제 복지사업도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색에 맞게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스스로 자립도를 높여가려는 노력이 중요한 데 내 고장 사랑 운동이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행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이미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지원팀을 만든 것을 비롯해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3세 이하 유아에게 분유와 기저귀를 지원하는 '옹알옹알 파이팅' 사업 등을 시행, 구내 다문화가정의 사회 적응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방 대행은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들을 돕는 우리 구만의 복지사업을 확장시켜 다른 지자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대행은 이를 위해 "앞으로 동대문구는 지역 유관기관 등과 협동으로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이 운동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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