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표 상징물인 세종대왕 동상이 9일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이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간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한글날인 9일 제막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8일 밝혔다.
제막식은 오전 8시30분부터 사전행사인 궁중음악 공연과 취타대 행렬에 이어 동상 제막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동안의 동상제작 과정을 담은 LED 영상,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한 사회 각계인사들의 축하동영상 등도 함께 곁들여진다.
이와 함께 이날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오전 11시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가 열린다. 조선 초기 예법서인 '국조오례의'에 따라 문무백관이 진열한 뒤 1446년 훈민정음을 선포하는 장엄한 순간을 볼 수 있다.
이 행사에는 공모에서 세종대왕 역으로 선발된 이군익(45) 씨 등 20여명을 포함해 250명이 참여한다. 세종대왕 역을 맡은 이씨는 세종대왕의 19세손으로, 2006년 금강산 여행때 연로한 아버지를 지게에 태우고 산길을 올라 '지게 효자'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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