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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대표/ 4강 길목에 가나 개인기·스피드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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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대표/ 4강 길목에 가나 개인기·스피드 경계령

입력
2009.10.0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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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 연장 접전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물리치고 '홍명보호'의 8강전 파트너로 결정됐다.

가나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이로 알살람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이집트 청소년 월드컵(20세 이하) 16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벌인 끝에 2-1로 승리, 9일 밤 11시30분 수에즈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D조 1위(2승1무)를 차지한 가나가 F조 3위(1승1무1패)에 그쳐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오른 남아공에 비해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가나는 남아공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신승했다.

가나는 전반전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남아공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3분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리며 에라스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아예아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전반 9분 도미니크 아디야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의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가나는 남아공전에서 볼 점유율에서 6-4 정도로 앞섰고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시종 날카로운 공격을 펼쳐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확인시켰다. 특히 결승골을 터트린 아디야는 이번 대회 4골로 요나단 델발레(베네수엘라) 등과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홍명보호' 수비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가나는 주전 스트라이커 오포쿠 아게망이 연장 후반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고, 미드필더 아베이쿠 콴사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해 최상의 전력으로 한국전에 나서지는 못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한마디로 저돌적인 팀이다.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뛰어나 전반적으로 강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가나를 평가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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