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뿔이 있는 공룡(각룡류ㆍ角龍類)이 살았음을 입증하는 공룡 턱뼈 화석(사진)이 경남 고성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5일 "지난해 고성군 퇴적암 지층에서 발견한 10㎝ 길이의 공룡 아래턱 화석의 이빨 구조를 조사한 결과 8,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던 뿔공룡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공룡의 전체 몸 길이는 1.5m 정도로, 대표적 뿔공룡인 트리케라톱스와 프로토케라톱스의 이전 단계로 보인다. 그동안 한반도에서는 2족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인 조각류(鳥脚類)를 중심으로 목이 길고 몸집이 거대한 용각류(龍脚類), 육식인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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