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평년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같은 대풍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론 풍년에 가깝다는 평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쌀 예상 생산량'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총 468만2,000톤의 쌀이 수확돼 전년 대비 16만1,000톤(3.3%)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11만7,000톤(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쌀 재배 면적은 도로건설, 택지개발로 논 면적이 줄어 전년에 비해 1.2% 감소한 92만4,000ha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도 쌀 농사가 풍년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잉여 쌀 10만톤 가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8월 10만톤 격리에 이은 두번째 물량조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격리란 쌀을 사들인 뒤 이를 시중에 방출하지 않는 조치"라며 "내년 쌀 값이 적정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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