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건국 60주년 기념식…후진타오 "중화부흥의 新시대 열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건국 60주년 기념식…후진타오 "중화부흥의 新시대 열겠다"

입력
2009.10.05 00:10
0 0

"중국은 계속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할 것이며 사상 해방, 개혁개방, 과학발전을 통해 전면적 '샤오캉'사회(小康: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사회)'를 실현할 것이다."

인민복을 입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창안제(長安街)에서 거행된 신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화부흥(中華復興)'의 신시대를 선언했다.

후 주석은 "중국은 지난 60년간 인민들이 중앙 지도자를 중심으로 분투해 고난을 이겨내고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사회주의가 중국을 구했고 개혁개방이 중국을 일으켜 세웠다"고 그간의 성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침에 따라 양안(중국ㆍ대만)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이뤄 중화민족 공동소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최첨단 무기를 위시로 한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시작으로 10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퍼레이드를 벌이며 '중화부흥'의 위용을 세계에 과시했다.

56개 민족을 상징하기 위해 56개 부대가 동원된 열병식에는 3군 의장대를 필두로 14개 도보부대, 30개 장비부대, 12개 공중 편대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행군과 에어쇼를 연출했다.

장비부대는 1개 부대당 2대의 지휘 차량을 앞세우고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모두 108기의 미사일과 탱크, 전차, 대포 등 최신형 무기들을 선보였다.

공중 편대는 톈안먼 광장 상공에서 굉음과 함께 중국이 자체 개발한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무인정찰기, 차세대 전투기, 헬리콥터 등으로 사다리꼴 대오를 이룬 채 9분20초 동안 도심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쳤다.

이날 선보인 최첨단 무기의 90%는 이날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후 주석은 300만위안(약 5억2,000만원)이 넘는 중국산 홍치(紅旗)HQE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열병식 책임자인 팡펑후이(房峰輝) 베이징군구 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뒤 사열을 시작했다.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중국은 우주에 군사위성이 있고 하늘에 젠-10 전투기, 육지에 최신 미사일과 탱크, 바다에 신예 구축함이 포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중국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연예계 및 체육계 톱스타들은 오성홍기를 앞세우고 대규모 국민대행진 행사를 벌였다.

오성홍기 뒤에는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해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 등 4명의 전 현직 국가주석의 초상화가 따르는 웅장한 행진이 펼쳐졌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