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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6강 길' 무조건 美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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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6강 길' 무조건 美쳐라!

입력
2009.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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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미국을 제물 삼아 '죽음의 C조' 관문 돌파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1시45분(이하 한국시간) 수에즈 무바라크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이집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본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16강 진출이 걸린 한판 승부다.

1무1패(승점1)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최소 '와일드 카드'를 확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비기거나 질 경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0-2로 패배했던 '홍명보호'는 독일과의 2차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1-1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유럽 챔피언으로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볼 소유권에서 6-4로 앞서는 등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는 점이다.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홍명보호'에 독일전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1차전에서 독일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카메룬을 4-1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명보호'로서는 미국의 기세를 꺾을 선제골이 절실하다. 선제골을 작렬하며 '기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카메룬전과 독일전에 각기 다른 스리톱을 출격시켰던 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희성(고려대)의 출전이 유력하다. 박희성은 독일을 상대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수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동섭(도쿠시마)의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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