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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대장암 예방 - "자녀 식습관부터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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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대장암 예방 - "자녀 식습관부터 바꿔주세요"

입력
2009.10.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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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김남규 연세대 의대 외과 교수)는 '현명한 가족의 3가지 대장암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⑴ 가족 상황에 맞는 정기 검진 계획을 짠다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진단하려면 가족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 대장암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검사는 50세 이상 남녀는 5~10년 주기로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았으면 대장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훨씬 젊은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가족 내 최연소 암 환자의 발병 연령보다 10년 전부터 검진해야 한다.

⑵ 가족 식단부터 바꾼다

대장암 예방의 첫 시작은 가족 식탁에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식 습관은 어릴 때 가족의 상차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85%는 환경적 요인으로 주로 식 습관과 관련이 있다.

가족의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을 30% 이하로 줄이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훈제식품 대신, 우유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가금류 생선 두부 등으로 식탁을 꾸며야 한다. 발효된 유제품(요구르트 등)도 도움이 된다. 물론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⑶ 배변 습관과 대변에 관심을 가진다

배변 습관 및 대변의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에 중요하다. 최근 대변을 보기 힘들거나 대변 보는 횟수가 감소하지는 않았는지, 잦은 설사나 변비가 일정기간 지속되고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잔변감)이 계속 느껴지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특히 검붉은 색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이 관찰되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학회는 급증하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10월 한 달을 대장암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2회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학회는 10월 19~24일 전국 53개 주요 병원에서 대장암의 전문 외과의사들이 대장암 무료 강좌와 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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