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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도권 문화행사/ 사물놀이·떡메치기… 한가위 '잔치'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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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도권 문화행사/ 사물놀이·떡메치기… 한가위 '잔치'도 풍성

입력
2009.10.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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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경제난과 짧은 연휴 등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박물관이나 고궁 등에서 펼쳐지는 전통체험행사를 즐겨보자.

서울 시내에서는 추석 연휴기간(10월2~4일) 서울동물원, 서울열린극장 창동,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다양한 한가위 문화행사가 선보인다.

도심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는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남산국악당은 추석과 추석 다음날인 3, 일 오후3시 한가위 맞이 '신명나눔'사물놀이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간 1시간전인 오후 2시부터는 민족음악원의 약장 이영광이 관람객에게 사물놀이를 직접 가르치는 체험교실도 마련된다.

세종문화화관에서는 이 기간 달빛축제가 진행된다. 세종회관 특설 무대에서는 3일 오후7시30분께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가야금 연주 공연, 4일 오후3시에는 사물놀이 공연이 무료로 개최된다.

동물원에서 맞는 한가위도 이색적이다.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에서는 2∼4일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동물체험 행사 등이 펼쳐진다.

3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는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 비보이, 아카펠라 공연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4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사물놀이 등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신명나눔' 공연이 열리며,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는 3일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무대와 4일 사물놀이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10일 광화문아트홀에서 열리는 김덕수의 전통연희 공연 `판'에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봉사단체를 초청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풍성한 한가위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 박물관(경기 용인시 구갈읍)은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야외 놀이마당에서 한가위 차례상 차리기, 고사(조상신) 송편먹기 등 세시풍속 행사를 연다. 또 지신밟기, 강강수월래, 떡메치기(인절미), 풍물 어울림 한마당, 제기차기, 절구체험 등 온 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경기 도자박물관에서는 추석 맞이 '법고창신 전(展)'이 진행된다. 한국도자조형의 올바른 계승과 재창조'를 주제로 한 전시에는 한국의 대표 도예가 15인을 통해 고려ㆍ조선시대의 명품 유물을 재현ㆍ재창조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경기 안산시)에서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천연 염색 체험 프로그램 '마음 들이기'행사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주행사장에서는 추석연휴인 10월2~4일 '한가위민속대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무형문화재 총연합회 기예능 보유자 30명과 전수자 등이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민속행사와 전통놀이,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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