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잡아라.'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미국 애플의 휴대폰 '아이폰'을 겨냥한 소프트웨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아이폰은 이달 중 KT 등을 통해 국내 출시 예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다쏘시스템코리아 등이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발표했다.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는 애플이 운영하는 인터넷 공개 장터인 '앱스토어'에서 사고 팔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역할분담게임(MMORPG) '아이온'의 게임 정보를 아이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온 파워위키'를 이날 공개했다. 앱스토어에어 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내려받아 아이폰에 설치하면 아이온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휴대폰에 전달 된다.
다쏘시스템코리아도 사진과 3차원 그래픽을 합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3DVIA 모바일'을 최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용자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위에 3차원 그래픽을 결합해 재미있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을 촬영한 뒤 관련 사이트(www.3dvia.com)에서 3차원 가구 그래픽을 찾아서 사진 위에 올려 놓아 합성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보다 앞서 다음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TV팟'과 지도 소프트웨어 등을 아이폰 용으로 내놓았다. NHN도 네이버용 지도, 맛집 정보 등을 아이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으며, 이달 말 네이버 블로그용 소프트웨어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IT업체들이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속속 내놓는 것은 시장 가능성 때문이다.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앱스토어에 등록하면 국내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넓어진다. 업체 관계자는 "아이폰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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