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가위/ 신종플루 두려운 귀성길 "손 소독제 꼭 챙기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가위/ 신종플루 두려운 귀성길 "손 소독제 꼭 챙기세요"

입력
2009.09.30 04:48
0 0

올 추석 연휴 건강 관리의 핵심은 신종플루 예방이다. 기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우려가 크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기침을 할 때 2m까지 튀는 침방울이 호흡기로 들어가기만 해도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감염을 막으려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공공시설의 출입문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붐벼 손을 씻지 못할 때를 대비해 알코올이 들어있는 손 소독제를 갖고 다니며 수시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체온이 37.8도 이상이면서 기침, 목 통증, 콧물 등 세 가지 증상 중 1개 이상이 있으면 신종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거점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가까운 거점병원은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들쥐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유행성 출혈열, 피부 상처를 통해 세균에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진드기 유충에 물려 걸리는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피하고, 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고무장화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먹을 것이 가장 풍성한 추석인 만큼 평소 식사량보다 많이 먹어 소화불량이나 급체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정석희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급체했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 부위를 바늘로 찔러 피 몇 방울이 나게 하고, 손과 발을 주물러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속이 더부룩한 정도로 약한 식체는 진한 보리차나 동치미 국물을 마셔 해소할 수 있다. 정 교수는 "명절 때 심한 스트레스나 과로도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