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삼성 감독이 역대 최고 총액을 받고 5년 재계약했다.
삼성은 29일 선동열 감독과 역대 최고액인 총액 27억원에 5년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선 감독은 이날 오전 경산볼파크에서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8,000만원 총액 27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계약금 8억원은 지난해 김성근 SK 감독이 재계약할 때 받은 최고 금액과 같은 액수다. 연봉은 김성근 감독의 4억원 보다 2,000만원이 적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 계약 당시 총액(3년간 20억원)보다 7억원이 많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삼성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04년 말 삼성과 5년간 15억원에 지휘봉을 잡았던 선 감독은 취임 첫 해와 두 번째 해에 잇달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까지 감독직을 보장받은 선 감독은 이로써 10년간 삼성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같은 팀에서 10년 이상 감독을 지낸 이는 김응용 삼성 사장(해태 18년ㆍ1983~2000년), 김재박 전 감독(현대 11년ㆍ 1996~2006년) 두 명 뿐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1,2군 코칭스태프 개편도 단행했다. 한대화 전 수석코치가 한화 감독으로 옮기면서 생긴 1군 수석코치로는 장태수 2군 감독이 중용됐다. 정회열 코치가 1군 배터리코치로 올라왔고, 올해까지 선수로 뛴 김재걸과 김창희는 은퇴와 함께 내년부터 트레이닝코치와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한다. 2군은 장효조 스카우트가 수석코치(감독)로 현장으로 복귀하고 일본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온 김한수와 김종훈은 각각 수비코치와 잔류군코치를 맡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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