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엔 갈치가 귀하다. 윤달이 낀데다 수온이 높아져 잘 잡히지 않는 탓이다. 한 마리, 한 마리 낚시로 낚아 올려야 하는 제주 은갈치는 더더욱 그렇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현지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업체를 택하는 게 보다 합리적일 수 있다.
제주에 터를 잡은 '신토불이제주'(sintobury.co.kr)는 "은갈치 가격이 급등했지만 예년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받겠다"고 나섰다. 6마리 들이(3㎏)는 15만원, 5마리 들이(4.5㎏)는 20만원이다.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1993년 설립된 신토불이제주는 '명품' 수산물 업체로 통한다. 우도 출신의 양금주 사장은 3대째 가업(수산물유통업)을 잇고 있다. 양 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생선과 더불어 살아온 터라 품질만은 자신 있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의 비결은 2가지. 품격은 높이되(국산 실크보자기) 거품포장은 과감히 줄이고, 직거래로 유통단계도 확 줄인 덕분이다. 생선손질은 물론 제품 포장까지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비행기와 오토바이(퀵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문 24시간 안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감동 서비스가 하나 더 마련돼있다. 한치 등 계절에 맞는 건어물도 작은 선물로 챙겨줄 뿐 아니라 손수 쓴 카드도 꼭 넣는다. 양 사장은 "선물은 기쁨이고 사랑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 생선과 더불어 마음까지 담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64)742-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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