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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바다 밑에 우리말 지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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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바다 밑에 우리말 지명 탄생

입력
2009.09.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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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우리말로 표기되는 해저지명이 처음 탄생한다.

국토해양부는 22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22차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태평양 해역 4곳의 우리말 해저지명이 국제지명으로 정식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2007년부터 우리말 해저지명 국제 등재를 추진해 한반도 주변해역의 18개 지명이 우리말로 등재돼 있지만 태평양 해역에 우리말 해저지명이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말 지명이 쓰인 태평양 일대는 괌으로부터 동쪽으로 1,400~1,500㎞ 가량 떨어진 해저산(지도) 지역으로, 각각 장보고 해산과 아리랑ㆍ백두ㆍ온누리 평정해산(정상이 평평한 해저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정부는 그 동안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 지명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올해 3월 이화여대 성효현 교수를 국제해저지형도운영위원회(GGC)위원에 진출 시킨 바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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