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주빈 메타(73)가 건강상 이유로 29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VI_빈 필하모닉&조수미' 공연 지휘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28일 당뇨와 고혈압을 앓는 메타가 주치의의 강력한 권고로 27일 밤 콘서트 지휘 취소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크레디아는 "메타가 지휘를 취소한 것은 처음으로, 그는 상하이에서 공연을 마친 지난 주말까지도 한국 공연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당시 55분 만에 매진됐으며, 야외무대 실황 생중계가 결정됐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크레디아는 2,000여명의 관객들에게 환불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러시아 출신 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가 메타를 대신해 지휘한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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