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에 1,000억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몰렸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주 공모한 후순위채 청약 결과를 집계한 결과, 발행 금액 300억원에 청약금 1,122억원이 몰려 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만기가 5년으로 길고 회사가 파산할 경우 자칫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저축은행 후순위채에 이렇게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재테크의 일환으로 고금리 회사채에 관심을 늘리고 있다"면서 "업계 대표 격인 솔로몬의 위상과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9.8%라는 재무 건전성도 투자자들의 믿음을 이끌어낸 요소"라고 자평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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