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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김승재 결선 티켓 '최연소 명인'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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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김승재 결선 티켓 '최연소 명인' 탄생하나

입력
2009.09.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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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연소 명인'의 탄생을 기대한다. '17세 소년 장사' 김승재가 올해 명인전 본선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A조 리그에서 김승재(3단)가 홍성지(7단)를 146수 만에 불계로 물리치고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승재는 A조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서면서 앞으로 남은 김지석과의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올해 명인전 본선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각각 여섯 명씩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결선 토너먼트 1차전(준결승전)은 3번기, 2차전(결승전)은 5번기로 진행된다.

A조에서 김승재의 결선 진출이 확정됨으로써 남은 결선행 티킷 한 장을 놓고 서건우(3승 1패) 홍성지(2승 1패) 안성준(1승 2패)이 3파전을 벌이게 됐는데 홍성지와의 대국 한 판만 남기고 있는 서건우가 상대적으로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A조에서 당초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김지석과 강동윤은 뜻밖에 부진, 각각 초반에 3패를 당해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B조에서는 원성진(3승)과 이창호(2승)가 나란히 패점 없이 선두권을 형성해 동반 결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최명훈(1승 1패)과 한상훈(2승 2패)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안형준(1승 3패)과 윤성현(3패)은 탈락이 확정됐다.

다음 주에는 원성진과 최명훈(29일), 강동윤과 김지석(10월 1일)이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 상금이 1억원으로 국내 최고인 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다.

본선 대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30부터 시작되며 사이버오로와 타이젬, 한게임바둑 등 주요 인터넷 바둑 사이트와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 바둑TV(오후 1시부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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