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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청약경쟁, 세곡·우면 2500만원 불입땐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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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청약경쟁, 세곡·우면 2500만원 불입땐 안정권

입력
2009.09.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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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전예약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청약 로또'로 불릴 만큼 입지와 분양가에서 매력을 갖고 있다. 서울 강남 세곡ㆍ서초 우면지구는 강남에서 몇 남지 않은 노른자위 지역이고, 경기 하남 미사나 고양 원흥지구도 청약 열풍을 몰고 왔던 판교신도시에 버금 가는 알짜지역이다.

여기에 정부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으로 책정해 적잖은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의 분양가를 3.3㎡ 당 1,150만원 선으로 예상했다. 인근 아파트 시세가 3.3㎡ 당 2,000만~2,50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가 엄청나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도 3.3㎡당 950만, 850만원으로 시세의 70% 수준으로 책정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강남권은 불입액 2,500만원 돼야 안정권

보금자리주택은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라면 강남권을 적극 노려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2012년까지 수도권에서 32만 가구를 조기 공급키로 해 이번에 떨어져도 청약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4개 시범지역 중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에서 당첨되려면 청약저축 불입액이 2,500만원은 돼야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불입액이 적은 청약자는 모집 가구 수가 많은 하남 미사나 고양 원흥지구로 눈을 돌리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아직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특별, 우선공급 적극 활용

이번 시범분양에는 특별공급과 우선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해당자들은 이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분이 15%, 3자녀 특별공급 5%, 3자녀 우선공급 5%,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10%, 생애최초 특별공급 20%, 신혼부부 특별공급 15% 등 특별ㆍ우선 공급 물량이 전체의 70%나 된다. 특별공급에서 떨어져도 일반 공급분에 다시 청약할 수 있어 당첨 확률도 높다.

사회 초년병이라면 신설된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주목해야 한다. 전체의 20%가 배정돼 물량이 많고, 추첨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아도 당첨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공급 물량이 종전 30%에서 15%로 줄고, 자녀가 없으면 청약할 수 없게 강화됐지만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주기 때문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임대아파트도 노려볼 만

당장 집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무주택 서민용 임대아파트를 많이 배정해 공급키로 했다. 이번에서도 공공분양(2만463가구)과 맞먹는 2만42가구가 공공임대 아파트 물량이다.

임대 아파트도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ㆍ10년 분납(지분형), 전세형 등으로 다양해 자신의 소득이나 내 집 마련 계획과 맞혀 고를 수 있다. 이 중 10년 임대는 5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고, 10년 분납임대는 10년 동안 분양가를 나눠서 납부하면 10년 뒤 내집이 됨으로 공공분양 아파트 대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보금자리주택이 입지와 가격에서 큰 장점이 있지만 전매제한이 7~10년으로 강화된 만큼 청약 전에 꼼꼼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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